마틸다1 [그림일기] 마틸다, 내 안의 초능력을 찾아줘 책을 보면서 '그 주인공이 되어보기'를 꿈꿔본 적이 언제였던가. 초등학교 시절 일요일마다 나를 들뜨게 하는 것이 있었다. 바로 텔레비전에서 방영되던 만화영화 '빨강머리 앤'. 아침잠이 엄청 많았음에도 일요일만큼은 알아서 벌떡 일어났으니. 너무 재미있어서 방영이 끝날 즈음 엄마를 졸라 책을 사봤더랬다. 왠걸 더 재미있다! 글을 읽을 때마다 나만의 상상력이 가미하니 그 캐릭터가 이보다 더 매력적일 순 없다. 지금에서야 보면 빨강머리앤은 다소 황당하고 엉뚱한 생각들로 가득찬 실수투성이 캐릭터이건만 그 시절엔 그 과감한 스타일이 어찌나 멋져보이던지. 손뼉을 치며 앤의 모든 언행에 동의를 했던 그 어린 시절의 마음이 떠올라 올 초 새로운 개정판 주저없이 종이책을 주문했다. 어린이들, 십대들의 인기 소설을 보면 그.. 2020. 11.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