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고민1 10년 뒤, 대학생인 내 딸에게 "엄마 난 10년 뒤에는 대학생이네요. 유후!" 아들에 이어 딸 아이와도 이야기 나눠본 '10년 뒤의 나의 모습.' 대화를 나누면서 딸 아이가 이것저것 그림들을 끄적인다. 갑자기 '대학만 가면 입시 지옥 끝!'을 부르짖으며 '대학생이 되면 원하는 모든 것을 다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었던, 나의 고등학교 시절이 떠오른다. 미국에 살고 있는 이 아이에게도 대학생은 즐거운 모습인가보다. "어떤 점이 좋을 것 같은데?" "팬시한 옷도 입고 다니면서 멋낼 수 있고, 왠지 맨날 머리 날리며 룰루랄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친구들하고 놀러다니고. 음...근데 지금도 할라면 할 수 있네." "그래 지금도 치마랑 입고 다닐 수 있지." "No, thank you." 여성스러운 외모와는 달리 곧 죽어도 .. 2020. 11.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