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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마음공부 ] 미국맘의 현명한 하루살이

다시 돌아 온 곳, 그리고 내가 놀 수 있는 곳!

봄치즈 2020. 7. 3. 00:25

7월의 시작, 어느 덧 한 여름입니다!

이번 달 습관 챌린지로 '아침 홀로 산책'을 새롭게 시작했습니다. 항상 가족들과 함께 매일 산책을 했는데 단 20분간이라도 '홀로 걷기'가 주는 가슴 벅참을 어제부터 느끼기 시작했거든요. 올곧이 나에게 집중하면서 얻는 것들이 너무 많더라고요! 해보셨나요?  

 

지난 3개월,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돌아 돌아 제 자리로 왔습니다. (얼마나 기쁜지!)

 

올 3월 말 블로그를 시작해 새로운 세계로 들어와봤고, 4월 한 달간은 코로나 속에서 내 삶의 균형을 찾는데 정신이 없었죠. 5월부터 근 지난 두 달 간은 여러 강의들과 책들을 보며 그야말로 다양한 SNS 채널까지 경험하며 요즘의 세상의 돌아가는 판을 겪어보느라 마음이 붕 떠있는 기분이었습니다. 

 

남들은 이미 다 알고 있는 세상의 흐름에 대해 3개월 간 벼락치기를 했으니 오죽 했겠어요.

그저 훑어보기만 한 건데도 정신이 없더군요. 쉴새 없이 핸드폰에서 손가락을 움직이다가도 '내가 뭔가인가' 싶기도 하고, 이미 그 곳에서 날개달며 날아다니는 이들을 보면 조바심도 생기고. 배운다는 일념으로 힘들게 또 하다가, 상대적으로 독서량이 줄면 또 초조했다가, 블로그를 넘 버려둔 것 같은 죄책감도 들고. 그야말로 매일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널뛰는 듯 하더군요. 

 

그리길 두 달....억지로 열어본 눈과 마음으로 현재의 세상, 흐름의 맥락을 나름대로 다 훑고 나니 이렇게 다시 제 자리로 돌아올 시점이 왔네요. 오늘 어느때보다 가벼운 마음이어서 좋네요. ^^

 

결론은 항상 모든 중심에는 '내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제가 가장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것을 하자'.

 

사실 모두 다 아는 사실이죠. 자기 계발서에 매일 말하는 거잖아요. 저 또한 제 삶의 가장 큰 모토가 '내 자신을 사랑하자" 였는데 말이죠.

이미 자리를 잡으신 프로 블로거들이 본다면 사실 이 모든 것이 우스운 과정일 수도 있겠으나, 돌아 돌아온 이 길이 제게는 너무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아날로그 인간인 제가 언제 이런 기술들을 배워보겠어요. 기술적인 부분을 떠나 무엇보다 '과거 속의 나'가 아닌 '지금 세상에서의 나'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으니깐요. 앞으로의 삶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나를 위한 리부트' 시간이 아니었나 싶어요. 물론 앞으로도 병행할 생각이고요. 지금까지의 저가 추구하고 싶은 방향성에 대한 대략적인 결론은...

 

지금 이 시대 속에서 현란하게 '보이는 것들'을 나만의 도구로 이용하여

'보이지는 않지만' 모든 이들이 가지고 있어야 할 '중요한 삶의 가치'들을 

우리 아이들, 다음 세대에까지 잘 전달하고 싶다. 

 

입니다. 그럴려면 내가 지금껏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들 (철학, 역사, 인문학, 창의성 등등)이 어쩌면 앞으로는 어느 때보다 가장 필요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그것을 전하고 드러내기 위한 '글쓰기'가 가장 기본이겠더라고요. 

 

이 곳까지 생각이 도달했을 때, 참 설레더군요. 비록 그것에 재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가장 즐길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었죠. 물론 돈을 무시하고 지내긴 힘들다고, 특히나 요즘 절실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생계를 위한 '나'만을 쫓아가고 싶진 않아요. 

 

어라?! 어디선가 많이 보던 익숙한 문구인데?

 

산책 후 과거 읽었던 김민식 PD의 <매일 아침 써봤니?> 책을 다시금 꺼내봤습니다. 과거 읽었던 밑줄 친 문장들이 문에 들어옵니다.   

"어떤 일이 돈이 돌지 안 될지는 누구도 몰라요. 처음엔 무조건 재미를 중심에 두어야 합니다.  돈이 되지 않아도 재미만 있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즐기는 겁니다."

 

"돈은 적게 벌어도 좋으니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은 날이 갈수록 더 잘하게 됩니다. 좋아하다 보니 열심히 하게 되고, 열심히 하다보니 잘하게 되는 거지요 그러면 그 분야에서 인정받는 사람이 되고요. 10년 후를 생각해야 해요."

 

"오랜 세월 일을 해야하고 일의 미리에 어떤 변화가 닥쳐올지 모르는 요즘,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일을 하는 나 자신의 성장입니다. 오래오래 일하려면 나를 성장시키는 일을 해야합니다."

 

"개인이 창의성을 기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양한 모습의 나를 만들고, 서로 다른 내가 만나 협업하게 하는 겁니다."

 

 

지난 두 달간 여러가지를 배우면서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찾아야 된다'는 조바심과 강박관념이 적잖이 있었는데 과거 읽었던 문구들이 가장 큰 해답을 줄 줄이야! 우선 일하기 전 앞부분만 다시 훑어봤는데 저녁에는 뒷부분까지 다시 보면서 생각을 정리해봐야겠네요. 

 

결론은, 즉, '일하는 나'와 '노는 나'를 앞으로 자주 만나게 해야 한다.

 

고로 앞으로 열심히 놀기위해 블로그도 자주 놀러오겠다는 말입니다. ^^ (그런 의미에서 '엄마도 열일중'으로 시작했을 때 사용했던 이미지 투척!)

스스로의 다짐보다는 글로 남겨놓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급히 들어와 남겨 봅니다.

보통 글을 쓰고 나면 퇴고까지 꼼꼼히 하려 노력해서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 앞으로는 그것에 대한 부담도 좀 놓아보려 합니다. 그래야 더 즐기도 더 자주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리고 글쓰기 전문가도 아니니깐. 그리고 좋아했던 것들이 나타나면 이 곳에 많이 기록해보려합니다. 물론 지금 인스타그램에 열어둔 계정들도 특성에 맞게 종종 이용해보고요.

 

(지난 글 중에 제 인스타그램 계정을 물어보는 분이 계셔서 남겨요----오래 전 남기신거라 보실지 모르겠네요. 현재 두 개 오픈했는데 아이들관련된 "창의 북스타그램"은 아이들과 함께 하는 계정, 그리고 저의 또 다른 즐거움으로 앞으로도 잘 이용해보고자 합니다. 궁금하시면 놀러오세요. @april_kidsbooklife (https://www.instagram.com/april_kidsbooklife/)

 

 

행복감은 빈도와 비례한다고 하더군요.

내가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자주 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죠?

 

저 또한 앞으로 10년 뒤 취미가 일이되는 행운을 노려봅니다!

 

여러분의 '블로그에서 놀기'도 응원하고요.

시간 내서 오늘부터 이웃 블로그들도 오늘부터 자주 방문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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