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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책 속 배움 & 좋은 생각

<룻샷> 얼토당치도 않은 생각들의 힘

봄치즈 2020. 7. 4. 23:03

"빌게이츠가 가방에 넣어 다니며 꺼내읽는다"는 책 <룬샷>. 지난 달 읽은 책 중 가장 인상 깊은 책이었네요. 수 많은 매체에서 2019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고, 아마존, 월스트리트 저널,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니 이미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많이 읽힌 책이죠.

제게도 어느 책보다 인상깊었던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읽기 전에는 "너무 두껍다" "가방에 넣고 다니는데 보지 않는 책" "나에게 난독증이 있음을 의심하게 하는 책" "과학용어 때문에 어렵다" 등 리뷰들을 접했던지라 시작부터 두려움을 조금 갖고 있었습니다. 물리학자이자 바이오테크 기업 창업자인 저자 사피 바칼이 물리학적 용어인 '상전이'를 들면서 역사적, 세계적으로 큰 변화를 흐름을 일어켰던 획기적인 아이디어들에 대해 설명을 하기 때문에 조금은 생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관련 용어 몇가지만 알면 그가 제시하는 상세한 실제 예시들이 실에 꿰어지듯 보여주는 하나의 흐름이 있어 중반 부터는 그리 어렵지 않게 읽히더군요. 책 뒷편에는 용어에 대한 설명들이 따로 정리되어있고, 두꺼운 책이 다소 부담스러운 이들을 위해 정리해주는 섹션도 있으니 "새로운 아이디어를 육성시키기 위한 백과사전"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읽은 후 개인적인 느낌과 생각을 담은 간단한 리뷰를 올려봅니다. 상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면 서점에 가서 한 번 쯤 훑어보는 것도 권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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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쯤, 블로거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캠페인이 있었다. 바로 <룬샷챌린지>. 생소한  단어에 대한 궁금증으로 이리저리 인터넷을 파봤던 기억이 난다. ‘문샷씽킹(Moonshot Thinking)이라는 말에서 시작된  용어는 달을 조금   보기 위해 망원경의 성능을 높이는 대신에 직접 달에  탐사선을 만들겠다  F. 케네디 대통령을 생각에서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얼마 ,차세대 GPS위성을 탑재한 스페이스 X 로켓 발사가 성공한 지금의 시대에서 봤을  '실로 기발한 아이디어'가 아닐  없다. 하지만 당시에는 가당치 않은 얼마나 뜬구름 같은 이야기였을까.

 

사실 스스로를 창의적인 인간이라고 생각해 본적이 없다. 그보다는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성향이 강하며 기존 프레임 안에 정착되어진 사회에 적응을 잘하는 코로나 이전 사회의 인간형 가깝다. 그러함에 북드라마로 <룬샷> 올라왔을  내심 더 반가웠던  같다. 나의 부족함에 대해 구체적으로 인지할  있을  같은 기분.

 

시나 책을 덮었을  남았던 가장 강력한 메세지는 앞으로의 사회, 특히나 포스트 코로나 사회에 살아남을  있는 인간형을 생각해   <룬샷>이야 말로 중요한 요소라는 점이다. 사실 초반부에는 상전이’, ‘상분리’, ‘동적평형이라는 물리학적 용어들로 인해 쉽게 읽히진 않았지만 작가 사피 바칼이 제시한 역사  수많은 사례들을 보니 룻샷 배양소가 담고 있는 ‘폭발적인 성장’을 위한 원동력 조금은 구체적으로 다가왔다. 특히나 코로나바이러스의 이전과 이후의 커다란 변화를 함의하고 있는 과도기 같은 지금이야 말로, 물과 얼음이라는 두상태로 나누어져 있으면서도 서로 연결되어 있는 상태,  '상전이'의 경계에서 두가지 상태가 공존하는 상분리 적인 사회가 아닐까 한다. 그리고 서로 인접해 있는 얼음 조각 분자들과 물액체 분자들이 균형을 이루며 서로 주고받는 상태인 이런 동적평형 이루어지는 곳에서 최적의 룬샷배양소 형성되는 것이다.

 

작가가 제시했듯 지난 역사 속에서 보여진 파격적이고 혁신적인 성장안에는 항상  룬샷 존재하고 있었다. 어쩌면 지금  시점에서  책을 만날  있는 것이 실로 적절한 타이밍이라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인 입장에서 어느 때보다 기존 사회에 고착되어 있던 나의 사고에 전환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다. 물론 책에서 말하는 기존 시스템 , 좁은 사고와 시야만을 가지고 달려온 지난날의  삶이 갑작스럽게 룻샷 위한 생활로 바뀌기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그것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지금이라도 얼음처럼 굳어져있는  사고의 전환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는 순간이었다. 역사를 바꾸는 강력한 무언가를 가지고 있지는 않아도 그것이 가시화되고 있는 미래의 사회에서 최소한의 적응을   있는 인간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다.

 

유연한 사고를 가지고 급변하는 사회 흐름 속에 함께 발맞춰 움직일  있는 열린 사고를 갖추는 . 나아가 그것을 제대로 해석하고  안에서 주도적으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밀어붙일  있는 나만의 룻샷 키울 수 있길 희망해 본다. 노트를 꺼내서 내가 좋아하는 것들의 목록들, 이 후 내가 하고 싶은 목록들, 그리고 가지치기로 말도 안될 것 같은 내 상상 속의 그것들을 정리해 본다. 얼토당치 않아 보이는 지금의 꿈들이 10 후에는 얼마만큼 개인의 성장과 사회의 성장을 가져올 . 지금은 불가능할  같은 나만의 생각들에 색연필로 동그라미를 치고 써본다. 룻샷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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