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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책 속 배움 & 좋은 생각

진정 '나'로 살고 있나요?

봄치즈 2020. 8. 3. 23:24

얼마 전 지인의 추천으로 최진석 교수의 자기 자신의 주인으로 산다는 것이란 강의를 듣고 정말 크나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최근 여러 강의들을 보고 있지만 실로 깊이있게 공감하며 깨닫고 생각하는 강의는 오랜만이네요.

 

이 후 바로 그의 저서 <탁월한 사유의 시선>이란 책을 구매했습니다. 주말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곱씹으며 적으면서 나에게 어느 때보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최근 많이 듣는 “나를 들여다보기” 유행은 사실 3년여 전 전부터 유행하는 화두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흐름은 올 해 코로나 사태로 집에 있는 시간들이 많아지면서 정점을 찍고 있는 것 같아요. 자의적, 타의적으로 많아진 시간들에 책도 더 많이 접하게 되고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는 사람들도 많아진거죠. 그리고 깊어지는 고민들. 저 역시 마찬가지고요. 그러면서 미궁으로 빠지는 부분들도 많았습니다. 넘치는 책들을 다 읽는다고 해서 완전히 내 것으로 소화되는 느낌도 안들 때도 많았고, 궁긍적으로 내가 갈증내고 있는 부분에 대한 결핍이 더 커지기도 했고요.

 

이제는 지겹기까지하는 용어들 ‘1인기업,’ ‘코어 컨텐츠’…그것들도 알고 가다보면 결국에는 자신에 대한 깊이 있는 생각이 가장 기본이더라고요.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깊은 철학이 있어야만 그 다음 자신의 컨텐츠가 있지 않을까요. 

 

굳이 무언가를 하기 위해서만도 아니라

사실 인생을 살아가는 누구라면 당연히 거쳐야할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이고요.

자신을 알고 자신만의 주체성을 가져야 자신의 삶에 대한 책임이 생기니깐요.

 

마지막에 절로 박수쳤던 최진석 교수님의 강의. 그의 저서도 읽으면서 그의 말들 정말 주변에 추천하고 싶더군요.

제 마음을 콕콕 찔렀던, 제가 해온 생각들에 큰 힘을 받았던, 그리고 통쾌했던 말들 정리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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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우리는 질문을 할 때 어떻게 하는가. 예의상일 수도 있지만 "제가 잘 몰라서 여쭤보는데요..." 하면서 상대방 눈치를 본다. 질문은 그야말로 질문이다. 질문에는 옳고 그름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다. 인류역사상 모든 창조적인것 새로운 것은 다 엉뚱한 것에서 나왔다.

 

우리는 대부분 외부의 기준을 자기 기준으로 삼고 있는 경우가 많다. 자신이 기준의 생산자이자 창조가가 되어야 한다.

 

모든 기준의 처음은 없다. 그 기준은 '엉뚱한 질문'에서 시작되는 가능성이 많다.

 

이 세계에 진정 존재하는 것은 이론이 아닌 사건이다. 우리가 발 딛고 서 있을 곳은 사건이고 감각이다. 그러나 대부분 책 속의 가르침, 그 이론이 진리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그 사건들이 일어났던 그 시대적 안에서 적용되는 생각들이다. 시간이 지난 이론, 효용성, 진리의 힘이 없다.

 

평생다이어트 하는 사람을 생각해보자. 하루종일 다이어트에 대한 고민만 하면서 마치 본인이 다이어트를 한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이는 혁신에 대해 말하고 토론하면서 마치 자신이 혁신을 했다고 생각하는 것과 비슷하다. , 성인의 기준을 보고 읽으면서 마치 내가 한다는 착각을 하는 것이 아닌가혁신은 ‘해야하는 것’이다.

 

사건이 일어나는 것은 일상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이상이 아니라 일상이다.

일상에는 우리가 아니라 가 있다

그러나 우리는 보편적 이념으로 나아가는데는 적극적이고

내가 직접 살고있는 일상을 관리하는데는 소홀한가

왜 '우리'로 사는데는 열심인데 '나'로 사는데는 소홀한가.

 

사건을 담달할 주체로서의 힘이 없어서 그렇다 - 이것이 바로 주체력 - 자기가 자기 주인으로 산다는 것이다.

내가 나만의 고유한 활동성을 가지고 있는가.

나만의 힘 욕망을 마주할 수 있는가. 나만의 힘을 사건으로 발동시킬 수 있는가.

 

나의 자발적 생명력, 나의 내적인 활동성을 근원처로 해서 내 삶을 끌고 가는 힘이다.

자유의 개념만이 '자기가 자신의 주인이다'

 

자발성의 실천자는 어떤 개념 이론 한쪽에만 치우져있지 않고 항상 경계에 중첩되어있다. 즉 경계에 서있는 사람이다.

경계에 서서 자신의 운동성을 가질 때 그 사람은 강해진다경계를 모두 품은 사람은 유연하다.

 

한쪽의 이념을 택하는 사람은 갇혀져있고, 굳을 수밖에 없고, 가치기준을 자기가 생산하지 못한다.

 

살아있는 모든것은 활동하는 것.

활동하는 것은 운동하는것.

운동하는 것은 경계에 서 있는 것.

 

책또한 누군가가 쓴 것이다. 독서는 읽기와 쓰기가 교차되어있다. 왜 책을 읽는가.

책을 읽는 다는 것은 내가 곧 책을 쓴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즉 자신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다.

공부를 하는 것은 누군가가 나를 가르치는것이고, 이것이 자발적으로 나를 이끌어냈을 때는 나도 언젠가는 가르칠 입장이 될 수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일은

내가 한 번은 정해보는 것.

내가 나를 표현하는 것.

자신의 주인으로 산다는 것 = 욕망의 주인, 욕망의 실행자, 나의 말을 표현하는 것이다.

삶의 궁긍적인 동력의 출처는 나를 표현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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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왜?"라는 물음의 중요성을 강조하시더군요. 결국은 '엉뚱한 물음'으로 시작되는 '의문점'과 '실행력'이 '주체적인 나의 삶'은 물론, 나아가 사회의 '혁신'을 이끄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이죠.

 

게다가 '경계에 서 있는 다는 것'으로 표현한 '나만의 자발성'과 '유연한 사고', '운동' 등은 과거 읽었던 <룬샷>에 강조한 '상전이' 개념과 너무 비슷해서 놀라웠습니다. 동양과 서양에서 '주체성'과 '창조성'을 강조한 두 저자가 말하는 핵심코드가 너무나 같음에.

 

마지막으로 최진석 교수님이 말씀하신 자신의 삶의 철학에서 정말 깊은 공감을 하며 박수를 절로 쳤네요.

 

죽기 전에 해서는 안되는 것 두 가지.

1. 충고하기

2. 남의 충고 듣기

 

지난 글에서도 저또한 남에게 절대 조언이나 충고를 잘 하지 않는다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사실 그만한 깜냥이 되지도 않거니와 교수님이 말한 부분이 정곡을 찌르더군요. "내 삶이니까 내가 알아서 할께" 라는 심정이 담겨 있기에 나또한 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그렇다고 남의 말을 아예 듣기를 거부하거나 주변 사람들을 배려하지 않고 내 멋대로 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떠한 삶의 철학이나 기준을 얘기함에 남의 삶에 대한 오지랖스러운 충고는 정말 조심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윗사람들이 말씀하시면 저도 잘 듣기는 하는데 결국에는 제 판단에서 제가 결정하곤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것들에 후회가 없어요. 제가 선택한 것이니깐. 교수님도 그러하시다고 하시니 그 때의 전율이란!

 

"충고를 안하니까 주변에서 말하더군요 "너는 왜 정이 없냐?"

사실 친구를 돌보는 것보다 나를 돌보는게 더 바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말하고 싶은 것은

충고를 들었다고 해서 절대 나를 막 바꾸지 맙시다."

 

그러면서 죽기 전에 버려서는 안될 두가지를 말씀하셨네요.

 

자기 자신에 대한 무한 신뢰

자기 자신에 대한 무한 사랑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강하고 자유로운 나. 

오늘도 내 자신을 사랑하며 하루를 보내려 합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하루 보내시길 바래요.

 

 

***지난 번 책 <룻샷>에 대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글 보세요~ 

 

 

<룻샷> 얼토당치도 않은 생각들의 힘

"빌게이츠가 가방에 넣어 다니며 꺼내읽는다"는 책 <룬샷>. 지난 달 읽은 책 중 가장 인상 깊은 책이었네요. 수 많은 매체에서 2019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고, 아마존, 월스트리트 저널, 뉴욕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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