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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 & 자연스러운 엄마교육] 미국맘의 자연스러운 미래 교육

[부모교육] 나에게, 너는 특별하단다

봄치즈 2020. 8. 27. 06:33

 

저는 요즘 자기 전에 아이에게 한글 동화책을 권씩 읽어 주고 있어요.

아이들이 책을 좋아하지만 미국에 살아서인지 커가면서 점점 영책만 읽더라고요. 점점 한글을 잊어버리는 같아 걱정스럽기도 하거니와 사실 같은 책이라도 우리 말로 읽었을 느낌이 다를 때가 있어요

 

무엇보다 전 한글이 주는 아름다운 감성을 좋아하는지라 그런 것들을 아이들에게 전해주고 싶어서 매일 읽어주고 있는데 사실 읽으면서 아이보다 제가 더 위안을 받을 때가 많더라고요.

 

오늘은 작가 맥스 루케이도의 너는 특별하단다 읽어줬어요

 

많은 베스트셀러 작가에 기독교 작가로도 유명한 분이죠. 기독교이지 않은 분들에게도 마음에 와닿을 수 있고, 무엇보다 아이에게도 좋은 내용이지만 어른들에게도 울림이 있는 내용이어서 같이 공유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글로 남겨봅니다.

 

내용은 다양한 모습의 나무사람들, 여기서는 웸믹이라고 하거든요. 웸믹들이 사는 마을과 주인공 펀치넬로에 대한 이야기예요. 웸믹들은 언덕 위 엘리 목수 아저씨가 만든 것들이랍니다. 다양한 생김새와 성격, 목소리, 그리고 각기다른 재능들을 가지고 있는 웸믹들은 금빛 별표와 잿빛 점표가 상자를 들고 다녀요. 그리고 만나는 사람들에게 서로 별표나 점표를 붙여줍니다. 별표는 어떠한 것을 잘할 , 노래를 잘하거나 힘이 세거나 경우 등 남들보다 잘하는 것이 있거나 특출난 것이 있을 때 주는 거고요, 물론 반대로 그런 것들을 하지 못할 때는 점표를 줍니다. 따라서 특별한 별다르게 잘하는 재능이 없는 펀치넬로는 항상 잘하고 싶지만 뒤쳐집니다. 잘 뛰고 싶다가 넘어지고요. 그렇다보니 모든 사람들이 붙여준 점표로 몸은 점표 투성이에요. 이러니  모든일에 자신이 없어지고 위축되고 스스로 자존감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러던 루시아라는 웸믹을 만났는데 신기한 것은 그녀에게는 아무런 별표와 점표가 없다는 점이었어요. 그런 루시아에게 어떤 사람들이 점표가 없다고 별표를, 혹은 별표가 없다고 점표를 붙어였줬어요. 더욱 신기한 것은표들이 루시아 몸에 붙어있지 않고 떨어진다는 것이었어. 펀치넬로는 궁금해서 이유를 물어보니 루시아는 엘리아저씨를 찾아가라고 말해요.

망설이다 마침내 용기를 내어 찾아간 펀치넬로. 아저씨는 미소를 띄며 자신이 만들어 이미 알고 있는 펀치넬로를 찬찬히 바라봅니다. 자신에 붙은 점표들이 신경이 쓰였는지 펀치넬로는 열심히 노력했는데 안됐다며변명을 하죠.

이후 엘리 아저씨가 펀치넬로에게 하는 말씀들이 크게 맘에 와닿더라고요

 

다른 웸믹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상관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말씀하시죠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아니라 니가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중요하단다. 네가 아주 특별하다고 생각해 라고 하시죠.

 

왜냐하면 내가 만들었기 때문이지 너는 내게 무척 소중하단다

 

또한 표는 네가 그것을 중요하게 생각할 때만 붙는 거야. 네가 나의 사랑을 깊게 신회하면 할수록 너는 표들에 신경을 쓰게 된단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펀치넬로는 의아한듯 말해요.

무슨 말씀이신지 모르겠어요.” 

 

그러자 아저씨가 미소를 지우며 말했어요.

차차 알게 되겠지. 시간이 걸릴거야 몸에는 표가 많이 붙어있구나.

이제부터 날마다 나를 찾아오렴. 그러면 내가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는지 알게 테니까."

 

내가 너를 만들었고, 아주 특별하단다.

나는 결코 좋지 못한 나무 사람을 만든 적이 없어."

 

펀치넬로 얘기를 듣고 마음속으로 생각했어요.

아저씨말이 맞을지도 몰라

 

바로 그순간 펀치 넬로의 몸에서 점표 하나가 떨어집니다.

이야기를 이렇게 끝이납니다.

 

마지막 페이지를 읽었을  여운이 남더라고요. 

혹시 점표가 몇개나 있으신가요? 혹은 누가 나에게 붙인 점표로 인해서 내가 위축된 적은 없었나요?   

 

세상의 누구하나 가치하나 없는 사람이 없죠.

항상 아이들에게 알려주면서

자신의 가치를 알고 사랑하고 자존감을 높이라 알려주면서 

 

정작 우리 엄마들, 어른들은 스스로도 그렇게 하고 있었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는 스스로 매우 긍정적인 사람이라 생각하는 편인데 책을 보면서 따뜻하게 마음의 위안을 얻는 느낌이었어요.

 

우리 모두 하루하루 바쁘잖아요.

그렇다보니 이런 중요한 삶의 모토를 항상 마음 속에 계속 담아두고 생각하면서 지내는건 힘든 같아요.  

 

그러함에도 지친 일상을 마무리 할 즈음 

혹은 숨가쁜 일상을 함께 해준 아이들이 잠든 드디어 돌릴

 

오늘하루 잘 지내 준 나에게 칭찬해주기

그리고 내가 특별한 사람임을 생각하며

오늘의 삶에 감사하기.

스스로를 토닥토닥 해주는 시간을 갖는다면 어떨까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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