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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교육] 이제는 필수 지구 환경 보호, 무슨 실천 하시나요?

봄치즈 2020. 10. 14. 04:41

제가 코로나 이후에 정말 많은 관심을 갖게 된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지구를 지키기 위한 '지구 환경 보존' 및 '지구 보호'

 

이전 부터 책 <통섭의 식탁>을 시작으로 최재천 교수님의 글 및 그 분의 독서에 대한 열정 및 가치관을 좋아해왔는데 코로나 이후 환경 생태에 대한 그 분의 여러 강의들을 접하면서 점점 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게다가 이번 코로나 사태가 '지구가 우리에게 보내는 하나의 경고'라는 생각이 드니 앞으로의 미래가 너무 걱정되는 요즘입니다.  

 

특히나 이러한 환경에 대한 캠페인은 무엇보다 '실천'이 관건입니다.

 

2년 전부터 빨대는 아예 사용안하고 있고 (대신 스테인리스 빨대 2개 구비), 장바구니 갖고 다닌지는 오래예요. (사실 미국은 정말 장바구니 들고다니는 사람 찾아보기 힘들거든요). 그리고 세탁기도 적게 돌리기 위해 최대한 몰아서 빨래를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왠만한 것은 드라이어기 대신에 바로 널어서 말리고요.

테이크아웃 커피 가지고 올 일이 있으면 텀블러 가져가고, 필터용 마스크 또한 플라스틱만큼 부패가 정말 안된다하여 천마스크를 사용하거나 그냥 아예 안나가고 있어요. (어차피 현재 집콕 생활이라. ^^) 본래 행주도 사용안했는데 코로나 이후에는 집에 있는 천이나 오래된 수건으로 걸레 및 행주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고요. 그리고 무조건 불끄고 안쓰는 전선 빼놓기. 그런데 아직도 어렵네요. 사실 무슨 행동을 하나하나 할 때마다 생각을 해봐야하니 쉽지 않더라고요. 아무 생각없이 냉장고 문 열고 '오늘 뭐먹나' 생각하면 이 역시 무의식에 전기 낭비가 되니깐요. 매 끼리 고기 좋아하는 남편위해 고기반찬 만드는 것도 사실은 탄소 배출로 기후 온난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고 나니 조심스러워지네요. 

 

과거 하도 모든 방 보일러도 잘 틀고, 불도 매일 끄고 계시는 우리 외할아버지가 정말 구두쇠로만 생각됐었는데 알고보니 '환경보호'를 하시는 거였더라고요. 

 

그리고 전 이러한 실천들을 할 때 가족들과 함께 합니다. 특히 아이들을 꼭 참여시켜요. 

아이들이 살 지구니까요. 물론 우리 어른들이 이렇게 지구를 아프게 만들고 있음에 너무 미안하더라고요.

그래서 엄마 아빠도 이렇게 노력하니 너희들도 너희들의 세상을 위해 같이 실천하자고. 

 

그래서 지 지난주 부터는 저녁마다 집 앞 산책을 나갈 때 쓰레기 주워오기를 하고 있어요. 직접 실천하면서 보고 느끼니 확실히 모든 행동을 할 때 아이들 스스로 지구 및 환경에 대해 많이 언급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큰 아이는 특히나 신문 기사 검색을 좋아하는데 항상 빼놓지 않는 것이 동물 멸종과 환경에 대한 기사예요. 이제 시작이겠죠.

 

아이들과 매주 참여하는 미술 이벤트가 있습니다. 주로 주말에 앉아서 그리기 및 만들기를 하는데 이번주 주제는 '지구 지킴이'였어요. 아무래도 친근한 주제이다 보니 정말 열정적으로 참여하더군요. 

 

딸 아이는 기후 온난화로 녹고 있는 지구의 모습을 그렸더군요. 

옆의 태양도 놀라고 있죠. 특히나 기후 온난화로 자신이 좋아하는 북극의 백곰부터 모든 동물들이 멸종되지 않을까 항상 걱정합니다.

 

요즘 인터넷 검색을 같이 하면서 해시태그 용도를 알려줬더니 바로 그림에 적용했네요. #savetheearth 

 

 

 

 

 

 

 

이 역시 딸 아이의 그림으로 매연에 아파하는 지구의 모습이예요.

얼마 전에 '모든 것을 개발할 수 있는 공장이 있으면 뭘 의뢰하겠냐'라는 질문을 하니

바로 '환경 오염을 시키는 매연을 한 번에 없애는 기계를 주문하겠다' 하더라고요. 

생각보다 아이의 걱정이 큰 것 같아 너무 미안하더라고요. 

 

“사람들만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문구가 특히 눈에 띄더라고요. 

 

 

 

 

 

6살 아들의 그림입니다. 

지구가 아파해서 동네(?) 친구인 화성과 태양, 별들도 슬퍼하고 있는 모습이랍니다. 

아들 왈,

지구가 친구들 (행성, 별들)에게 도와달라고 하지만 친구들이 도와주지 못한다고 합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사람들이 쓰레기 적게 버려야 한다”고 덧붙이네요. 아마도 지난 주말 가족 영화 시간에 같이 봤던 영화 Wall-E에서 영감을 받은 듯 하네요. 

 

의도한 건 아니였는데 매 주말 아이들과 같이 하는 '영화시간' 아이들이 선택한 애니메이션 영화가 Wall-E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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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E (Waste Allocation Load Lifter Earth-Class)는 지구 폐기물 수거-처리용으로 만들어진 로봇으로 수 백년간 지구에 혼자 남아 지구를 가득 메운 폐기물 수집을 하며 외로이 보내고 있었죠. 이 후 하얀 로봇 이브를 만나면서 월E는 이브를 따라 지구 밖으로의 신비한 어드벤처를 떠나게 된다는 스토리입니다. 이 과정에서 월-E는 과거 사람들이 살기 힘든 지구를 떠나 피난을 갔고 여전히 지구로 돌아오길 희망하고 있음을 알게됩니다. 결국 우여곡절끝에 지구에 돌아온 사람들은 월E가 남긴 식물을 보며 “쓰레기로 덮힌 지구가 인간의 힘으로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본다. 아이들 시선에 맞춰 우주와 지구 사이에서의 모험담을 가벼운 마음으로 감상하면서도 보는내내 영화가 던지는 심오한 메세지에 가슴 한켠이 무거워지더군요. 2008년작이지만 10년이 지나 쓰레기가 넘쳐나는 오늘날을 예언한 듯하니 놀라우면서 보는 내내 경각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오늘 아침, 아이들에게 무엇에 집중할꺼냐 물어보니 딸 아이는 ‘방 불끄기’ 말하고

아들은 “세탁기 적게 쓰게 옷 안갈아입기” 한다네요. ^^; 좋은 의도로 그런 것이라면 흔쾌히 오케이! (온라인 수업때 티셔츠만 갈아입더군요)

 

사실 한 번의 실천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기에 

그리고 한 명의 실천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걸 알기에

모두의 작은 노력들이 모일 수 있기를.

 

그리고 그 작은 것들이 모여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생활의 작은 실천들.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모두 동참하시리라 믿어요. (물론 이미 하고 계시는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

 

혹 좋은 팁들도 있으면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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