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워킹맘의 배움 그리고 자연스러운 교육

[PBL 교육] 아이 어른 모두가 해야 할 '라이프 플랜 장기 프로젝트' 본문

[자녀교육 & 자연스러운 엄마교육] 미국맘의 자연스러운 미래 교육

[PBL 교육] 아이 어른 모두가 해야 할 '라이프 플랜 장기 프로젝트'

봄치즈 2020. 10. 21. 04:57

매일 정신없는 워킹맘이지만
무엇보다 나에게 가장 소중한 역할은 ‘엄마’다.

 

물론 언어의 장벽으로 한국에서 하던 일을 미국에 와서도 하긴 힘들기도 했지만

엄마가 된 이 후 친정도 없는 타국에서 누군가에 맡기기 보다는 내 손으로 엄마 역할을 잘 하고 싶었다. 

 

고로 일년 꼬박 부모 공부를 하며 아이를 키우고 이 후 재택 근무가 가능한 직업을 구해 워킹맘으로 지내면서 그 선택에 후회해 본 적은 없다. 

 

아이들이 나에게 와준 것에 감사하며
독립하는 그날 까지 
자신들의 꿈을 잘 찾고 세상에 태어난 ‘
자신만의 특별한 가치’를 찾을 수 있게끔
옆에서 ‘좋은 코칭’의 역할을 해주고 싶은게 가장 큰 바람. 

 

그러기에 이번에 우연한 기회에 미래교육에 대한 강의들을 듣고 같이 고민해 보는 기회를 가졌던 것에 감사하다. 

 

 

사실 아이들이 태어난 후 유아기 시절에는 마치 전공 공부 하는 양 여러 프로그램 및 책들을 섭렵하고 논문까지 보기도 했는데 어느정도 아이가 자라고 의사소통이 가능해지면서 이 후의 육아, 자녀 교육에 대해서 예전만큼 조금 관심을 덜하게 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 수록 느끼는 것은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간 후 사춘기 되기 무렵까지

이제는 교육적인 분야에 대해서 

유아기때 만큼 엄마들이 더욱 신경을 써주고 도움을 줘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미국에서도 (물론 한국보다는 창의적인 교육이 발전했다고 말하긴 하지만)

"초등학교 들어가면서부터 아이들의 창의성이 죽는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부모들 또한 어릴적에는 그렇게 그리기, 만들기, 독서 교육을 하다가 학교에 들어가는 순간 정형화된 커리큘럼으로 운영되는 학교와 학원에 모든 것을 맡기면서 창의적인 교육들의 길이 끊기는 것이 사실. 

 

이에 맞물려 미래교육커뮤니티에서 함께 이야기 나눴던 PBL 교육 (Project Based Learning)은 매우 관심이 가는 분야였다. 실제적인 문제의 해결에 비판적인 사고를 가지고 능동적으로 참여하게 하는 Problem Bassed Learning 교육방식의 확장으로 자신이 스스로 프로젝트의 주제를 정하고 그것을 위한 해결 방안들을 자기주도 학습하여 다각화된 활동들로 스스로 찾고 발전 방향을 생각해 보는 것.  즉 "창의융합교육"과도 일맥상통한다 할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진행한 LIFE PLAN PROJECTS

 

이 날 강의 이후 아이들과 함께 각자의 장기 플랜을 세워보는 LIFE PLAN PROJECTS 를 진행해보기로 했다. 현재 내가 좋아하고, 혹은 앞으로도 계속 하고 싶은 일들을 찾기 위한 인생의 코어 컨텐츠, 혹은 꿈찾기 프로젝트라고 불러도 좋을 듯. 어찌보면 아이들 뿐만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필요한 활동이다. 

1. 우선 현재 좋아하는 것들 목록을 나열해 본다. 가짓수는 많아도 상관이 없다. 

 

2. 그 중에서 현재 가장 좋아하거나, 앞으로 계속 해보고 싶은 것들의 우선 순위를 정한다.

 

3. 계속적으로 어떻게 더 깊이 배워보고 그것들을 기록하고 데이터로 쌓아갈지 플랫폼을 정한다.

 

4. 각자 정한 플랫폼을 어떻게 이용하고 실천해 갈지 정한다. 

무엇보다 내 의견이 아닌, 아이들 스스로가 생각하고 자신의 의견으로 선택하게 하도록 해야한다. 

아이가 작성하는 것을 보면서 전혀 몰랐던 것들이 나오는 것도 있다. 새로운 아이의 취향 발견!

 

스스로 적게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모든 것들의 선택과 결정을 본인이 하는 것이 그것의 동기부여야 엄청난 차이를 주기 때문이다. 

 

둘째인 6세 아이에겐 조금 어렵지 않을까 했는데

(처음에 좋아하는 것 물어보니 바로 ‘초콜렛’과 ‘아이스크림’나오기도) 하고 싶은 활동이나 멋있다고 생각되는 사람, 할아버지가 되서도 하고 싶은 것 등 이야기를 조금 다르게 이끌어주니 충분히 할 수 있는 나이이다. 

글쓰기를 좋아하는 큰 아이는 자신의 좋아하는 주제인 책과 환경, 동물보호에 대해 블로그에 꾸준히 글쓰기를 하겠다는 설레이는 계획이 생겼고,
만들기 좋아하는 아들은 좋아하는 ‘로봇 만들기’를 하면서 사진 기록들을 남기겠다는 장기 프로젝트를 만들었다.

 

 

 

 

 

 

사실 계획보다도 이를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여기서 Parenting for Grit 을 위한 부모의 역할이 필요할 듯. 

 

현재 열흘 정도가 지난 상황이고 이 프로젝트를 위해 아이들이 스스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적잖이 놀라고 있다. 

 

물론 아이들의 마음이 하루 걸러 변하겠지만 그 변화하는 모습까지도 기록해보면서 지켜보는 것 또한

굉장히 중요한 일일 것 같다. 그 변화 속에서 아이들이 그만큼 성장을 할 테니 흐믓하게 지켜볼 그 날 또한 기다려 진다. 

 


.아이들 계획을 세웠으니 이제는 내 차례!

 

아이들과 함께 나의 꿈을 쫓고 같이 성장하는 행복한 엄마이고 싶다.

 

그런데 좋아하는 일 목록 나열에서 나아가질 못하고 있으니....내 페이스대로 천천히 좀 더 고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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