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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워킹맘의 배움 그리고 자연스러운 교육
10년 뒤 모습, 생각해 보셨나요? 본문
매 주말 인친분이 주최하는 미술대회에 아이들이 참여하고 있어요. 사실 말이 대회이지 매 주 나오는 주제에 맞춰서 원하는대로 자유롭게 그리거나 만든 작품을 선보이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이 이벤트를 빌어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대화를 하면서 아이들의 속마음을 읽어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더라고요.
이번주 주제는 "10년 후 나의 모습"
너무 마음에 드는 주제입니다. 보통 아이들에게 "나중에 커서 되고 싶은 꿈이나 가지고 싶은 직업"은 많이 물어보지만
10년 후의 모습에 대해서는 그리 물어본 적은 없었거든요. 물어보신 적 있나요?
갑자기 7살 아들이 주제를 듣자마자 바로 반응을 합니다.
“오노!"
"왜?"
"10년 후에도 아직도 17살이에요”
(ㅋㅋㅋㅋ 웃음이 절로 나오더군요. 엄만 부러운데?)
“그런데 그게 왜?"
“그때도 책가방 메고 다녀야하잖아요”
(.....그래도 현재 온라인 수업하니 얼마나 다행이니)
“엄마. 근데 좋은 점이 하나 있어요. 그럼 그 때 수염 날 수 있잖아요”
(이건 콧수염인데...아니 콧털...너무 심한거 아니니?)
"수염 나면 좋은게 있어?”
“아니, 그냥 너무 funny 하잖아요.”
(너무 많은 걸 기대했나보다.)
사고 확장하기
"10년후 뭘하고 싶어?"
“아 꼭 하고 싶은게 있어요, 하늘 날기”
그러면서 쓱쓱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근데 왜 뚱뚱해져야해?”
“엄마 그래야 공중으로 뜨지요. 풍성처럼”
(아들아~ 그건 공기가 아니라 지방이란다. ^^;)
“그럼 우리 아들 10년후 이런 모습으로 되는거네?”
“오 노노노노!”
그러면서 다음 그림 그릴 준비.
10년후 바라는 모습
“난 키가 엄청커서 구름 위를 걸을거예요”
“정말 친구들보다 엄청 크네~근데 해님은 화났는데?”
“내가 자기 동네에 들어갔다고 화났는데 그래도 천사들은 좋아하니 괜찮아요.”
”근데 애들 손에 들고 있는건 뭐야? 책인가?”
“아니요~도시락”
(이것도 모르냐는 듯 쳐다보는 아이)
“아, 책가방은?”
“엄마 셍각해보니까 그때되면 학교 사물함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도시락만 가지고 다니면 되 (해맑은 웃음)”
(공부할 생각은 1도 없는 듯. 하긴...다 잘 먹기 위해 열심히 사는건데 ^^)
갑자기 드는 생각. 10년 후에도 난 아이와 이런 대화를
많이 할까? 17살이면 한창 사춘기. 말많던 아이들도 방문 닫고 안나온다는데....
쉬지않고 말하고, 엄마의 반응을 기다리는 지금의
아이들과 더많이 이야기와 마음을 나눠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러면서 10년 뒤의 나의 모습도 생각해보기.
무슨 모습일지 생각해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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