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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마음공부 ] 미국맘의 현명한 하루살이

[그림일기] 꽝손의 새로운 도전! 처음 시작한 초창기 일기들

봄치즈 2020. 9. 15. 23:31

올 여름 7월 쯤이었나 무엇인가 하는 일은 점점 늘어나 나의 다이어리는 매 시간이 꽉꽉 채워져 있는데

뭔가 점점 건조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어느 날 맘 잡고 앉아 쭈욱 내가 하는 일들은 정리해봤다.

코로나 팬더믹까지 겹쳐 초조해지는 마음에 미래를 고민하고, 계획하고. 

그러다 보니 배워야 할 것들로 가득 찬 내 목록들.

그러면서 일과 엄마로서의 일 등 하루를 보내다 보면 알차 보이기는 하나 그래도 뭐가가 허전한 기분이다.

 

뭘까?

 

그러던 와중 <아티스트웨이>를 통해 매일 아침 모닝페이지를 쓰기 시작했고

진정 나만을 위해, 현실성을 떠나서 내가 해보고 싶은게 뭘까 생각을 해보게 됐다.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를 보면 정말 금손이신 분들이 많다.

그림, 뜨개질, 캘리그라피까지. 사실 가족 중에도 미술 전공자가 있어서

미술 분야에 타고난 재능이 없는 나에겐 예저녁부터 남의 분야였다. 사실 크게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다. 

 

그러나 글과 글씨에 대해서는 예착이 많은 편. 어렸을 때부터 서예도 오래 써왔고, 글쓰기는 그저 일상.

그와 함께 다이어리 꾸미기 감성을 가지고 있어 오래전부터 다이어리를 썼고

여전히 아기자기한 것들 (스티커, 문구류 등)을 좋아한다.

그러나 한국처럼 예쁜 스티커도 많이 없는 미국에 살면서, 특히 아이를 낳고 일을 하면서

이러한 감성을 드러낼 시간을 갖지 못했다. 수첩에도 해야할 일들만 가득 나열하기 시작했으니.

그러나 최근 아이패드의 예쁜 그림이나 스티커, 이모티콘들을 보니 이러한 감성들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올 여름 꿈트리숲님 추천으로 줄리님을 알게되었고 그림일기를 써보기로 다짐.

무한 격려를 주신 줄리님의 칭찬한 설명영상들도 너무 도움이 됐다.

이미 사놓고 방치해 놓은 아이패드와 아이펜슬은 이미 준비해져 있으니 마음만 먹으면 됐다. 

4주차를 채운 지금, 지금 다시 8월에 시작할 무렵 처음 것들을 보니 부끄럽기 그지없다.

그렇다고 지금 잘하는건 절대 아니지만...

 

여전히 하나 그릴 때마다 1-2시간 공을 들여야하고 나서서 어디 자랑할 만한 거리는 절대 아니지만

하면 할 수록 왠지 그림일기가 왠지 재미있는 나만의 취미가 될 것 같은 기분이다.

 

그러면서 언젠가 이 초창기 부끄러운 초작(?)들이 중요한 나의 삶의 터닝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며 여기에도 남겨보기로 했다.

 

어렸을 적 그림일기처럼

언젠가 웃으며 이 공간을 방문할 날이 있겠지. ^^

 

갑자기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준 코로나에게 감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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