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책서평
- 봄치즈생각
- 자연스러운교육
- 아이패드그림
- 미국맘일기
- 미래창의교육
- 마음공부
- 미국맘그림일기
- 미국맘
- 꿈꾸는엄마
- 엄마표교육
- 아이패드일기
- 미국맘일상
- 로리맘교육
- 세도나마음혁명
- 그림일기
- 꽝손그림일기
- 미국코로나
- 아이패드취미
- 부모교육
- 해외맘
- 봄치즈그림일기
- 봄치즈일상
- 미래교육
- 아이패드그림그리기
- 집콕미술
- 아이패드그림일기
- 일상행복채집
- 집콕놀이
- 성인취미
- Today
- Total
꿈꾸는 워킹맘의 배움 그리고 자연스러운 교육
행복한 삶, 의미있는 삶 본문
“어떤 삶을 살고 싶으세요?”
라는 질문에 제일 많이 나오는 대답이 뭘까요? 많은 분이 짐작하시겠지만,
바로 ‘행복한 삶’이라고 합니다.
“인생 최고의 가치는 행복이다”
“지금 이 순간의 행복함을 발견하라”
너무 맞는 말이죠. 그런데 혹시 너무 진부하지 않나요. (저만 그런가요.) 여러 매체에서, 여러 사람들이 하도 이렇게 말하니 이제는 솔직히 들었을 때 “아 맞아!”라는 생각보다는 조금은 너무 뻔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게다가 여기에 모든 계발서들이 말하는 ‘긍적의 심리학’까지 더해지다보면 자꾸 ‘나는 행복하다’ 생각하라고 강요할 때가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지금의 것 하나하나에 감사한 마음을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어요. 매일 짧게라도 아침에 감사글을 쓰다보면 미세하게나마 마음가짐이 달라지는 걸 느끼거든요. 뭔가 ‘충만해지는 느낌.’ 그런데 이런 감정은 내 의지로 무언가를 했으니 느낄 수 있는 감정이지 누가 그렇게 하라고 해서 느껴지는게 아니잖아요.
보통 일어나면 창 밖 공기는 잠깐 마시고 따뜻한 물을 마신 후 짧은 시간 아침 명상을 하곤 합니다. 오늘은 지난번 누군가 추천해준 명상 영상이 떠올라 유투브에서 찾아봤습니다. ‘하루를 맞이하는 새벽 명상’이 있길래 바로 선택했어요. 그런데…
”나는 행복합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나는 지금 여기 앉아있으니 행복합니다, 내가 깨어있음이 행복합니다….”
15분 동안 같은 말이 이어집니다. 뭔가 이상했어요. 지금 나 안 행복한데? 행복한 감정에 도달하기 위해선 하다못해 어떠한 작은 감정이라도 들춰내거나 그것들이 쌓이는 단계들이 필요한데 다짜고짜 반복해서 ‘행복하다’라고 말하는게 전혀 마음에 와닿지도 않았을 뿐더러 자꾸 그렇게 하라는 것 같아서 불편하더라고요. 결국 그냥 중간에 중단했습니다. 이런 생각도 들더군요. 꼭 행복해야만 하나. 난 지금 그저 평안한 기분인데 이 또한 좋은 걸.
우린 우리의 인생 목적이 ‘행복’이어야만 한다는 뭔가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는 건 아닐까.
혹시 ‘의미있는 삶’에 대해서 생각해 보적 있으신가요? 전 작년에 읽은 에밀리 스미스의 <어떻게 나답게 살 것인가> 책으로 이 개념에 대해 받아들이기 시작하면서 제 삶을 바라보는 기준이 조금 더 명료해졌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의 인생 목적을 이야기할 때 대부분 ‘행복'만을 언급하지만 과거 신문 기사를 떠올려 보세요. 누구나 부러워하던 재벌이 자살을 선택하고, 엄청난 존경받았던 성공인이 심한 우울증이나 공황장애에 걸리는 경우도 있죠. “행복만을 좇는 일이 실제로는 사람을 불행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저자의 말이 떠오르네요. 반면 ‘의미있는 삶’은 '좋은 삶으로 향하는 또다른 길'로써 의미있는 삶을 살면 ‘주는 사람’이 되기 쉬우며, 의미를 좇는 삶이 개인의 행복을 좇는 삶보다 훨씬 더 성취감이 크다고 합니다. 제3국을 떠돌며 의료 서비스를 못받아 죽어가는 아이들을 위해 봉사하는 한 의사의 삶을 떠올려봅니다. 과거 일제시대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투쟁하며 감옥에서 참혹하게 돌아가신 독립투사들도 생각납니다. 행복한 삶이라고 말하기 힘들 것 같아요. 그러나 누구보다 흔들리지 않는 신념아래 누구보다 그 삶을 의미있게 썼으며 그 들 스스로 '잘 살았다’라고 말 할 수 있을 것 같은 사람들입니다.
얼마 전 누군가 저에게 물어보더군요. ‘네가 추구하는 삶의 방향을 한 마디로 얘기해보라’고. 지금은 작년보다 조금 더 확신 있게 얘기할 수 있어요.
(과거 글 중 저희 집 가훈에서 얘기했듯이) 삶의 좌우명인 “나를 사랑하라”에서부터 만들어진 나만의 것들로 “의미있는 삶”을 실현해하는 것입니다.
사실 의미의 원천은 위의 사람들처럼 크고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요. 우리나라가 현재 일제치하 아래는 있는 절대절명의 순간에 있는 것도 아니거니와, 제가 그만한 위인의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거든요.
저마다 각자 가지고 있는 자신만의 강점, 재능 지식, 가지고 있는 경험들을 주변에 “함께 나누었을 때” 저는 충분히 그 의미를 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어떠한 좋은 말들을 들었을 때 혼자만 느끼고 생각하는데 그치지 않고 글로써 이곳에 올리고 단 한 명이라도 공감을 해주고 힘을 얻는 다면 이 또한 굉장히 의미있는 일이지 않을까 싶어요. 그러한 힘을 얻었다는 댓글 하나에 크나큰 뿌듯함과 성취감도 있고요. (그래서 블로그에 글을 쓰길 잘했다 싶어요) 한 번 자신의 강점들을 적어보세요. 누군가에게는 굉장히 가지고 싶은 요소일 수 있어요. 그럼 어떤 형태로든 나눠주세요. 취약점만 보인다면? 그것도 나눠보세요. 분명히 같은 부분 공감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리고 그것을 같이 극복해 하는 것 또한 큰 의미가 될 수 있죠.
그래서 전 제 아이들도 “의미있는 삶”을 추구했으면 좋겠어요. 딸아이는 책을 좋아하고 글쓰기도 좋아해요. 가끔 자기 꿈이 작가라고도 말합니다. (꿈이 워낙 많아야 말이죠) 그럼 저는 ‘작가’의 삶이 의미있는 이유를 얘기해줘요. 어떠한 사람에게 재능이 주어졌을 때는 다 그만의 이유가 있는 거라고. 그녀의 재능으로 탄생한 해리포터로 네가 이렇게 즐거워할 수 있듯이 너 또한 만약 작가가 되고 싶다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나눠주었을 때 그 의미가 훨씬 살아나고 가치 있어 질 것이라고. 나아가 책을 많이 보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네 책 기부해도 좋고, 이제는 여러 플랫폼들에 컨텐츠들을 올릴 수 있으니 무료로 아이들이 접근만 할 수 있 수 너만의 책 라이브러리를 만들어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물론 정말 재능이 있을 때라는 전제가 붙어야 하지만 그냥 여러 아이디어를 막 던져주는 거죠 ^^)
이와 함께 오늘 하루 그다지 ‘행복’하지 않았어도 개의치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혹시 하루를 마무리 하는 지금 유달리 지치고, 피곤하고, 마음까지 싱숭생숭하나요? 그럴때도 있죠. 어떻게 매일이 행복해요. 오늘 행복하지 않아도 나를 필요로 하는 친구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주었거나, '엄마 밥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한 끼 밥이라도 제대로 해줬으면 그 하루 의미있는 삶을 보낸 거 아닌가요. 혹은 오늘 유달리 하기 싫어던 공부였지만 내가 추구하는 미래의 의미있는 삶을 위해서 노력한 오늘이라면 어느 때보다 값진 하루가 아니었을까요.
일상 중 작은 의미들을 하나하나 발견해 갈 수 있길. 그리고 그것에 감사했을 때 자연히 따라오는 것은 행복감이니 우리 너무 ‘행복한 삶’에 집착하지 말아요.
오늘 하루 의미있게 잘 버텨준 우리 모두를 응원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책 <어떻게 나답게 살 것인가> 책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 클릭해서 보세요. 과거 간단하게 쓴 서평입니다.
https://usmomslife.tistory.com/55?category=842392
*미천한 글이지만 언제 올라오냐고 물어보신 분이 있으시더라고요. 시간내서 오시 분들인데 그래도 어느정도의 규칙성을 정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에 그냥 일주일 세번 월수금 (미국 시간 기준이라 한국은 화목토가 될 수 있겠네요) 정했어요. 물론 아시겠지만 약간의 갭은 있을 듯해요. 참고하세요~^^
'[일상 & 마음공부 ] 미국맘의 현명한 하루살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말에 만난 최고의 교사 (13) | 2020.06.09 |
---|---|
과도한 공권력과 망가진 리더쉽 (20) | 2020.06.04 |
싸움을 줄이는 기술 (33) | 2020.06.02 |
블로거 삶에 지쳐 가고 있다면 (56) | 2020.05.29 |
배움의 즐거움 (51) | 2020.05.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