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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봄치즈그림일기 (13)
꿈꾸는 워킹맘의 배움 그리고 자연스러운 교육
이번 달 9월 1학년에 입학한 둘째 아이. 야무진 누나와는 달리 아직도 모든면에 꼼꼼하지 않은 터라 8시 30분 온라인 수업이 시작돠면 나도 긴장 모드, 옆에 앉아 한 눈으로는 내 노트북을 다른 한 눈으로 아이 수업 화면 보느라 바쁘다. 지난 주 보다는 많이 나아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익숙치 않은 온라인 수업. 2주차에 느끼는 가장 중요한 자세! 무음(MUTE)을 확인하라! 무조건 '무음'으로 설정해놓고 필요할 때마다 무음해소하고 발표하기가 기본. 그러나 여차하면 잊기 쉽다. 사건 발생! 더하기 산수를 가르쳐 준 후 연습 문제를 풀라는 선생님. 모두 열심히 풀고 있는데 정말 날카로운 말에 모두 깜짝 놀랐다. 한 중국엄마가 산수 틀린 아들을 혼내는데 정말 내가 봐도 무섭게 소리를 지르며 혼냈다. 더하기가 뭐..
9월에 새로운 학년을 시작하는 미국. 정확히 말하면 미국 동부가 그렇다. (미국 서부는 8월쯤 시작하는 걸로 안다.) 코로나 팬더믹으로 온라인 수업을 택한 우리집 아이들. 보통 이 맘때 쯤되면 엄마들이 신나서 쾌재를 불러야 하는데 나이가 어린 아이가 온라인 수업을 해야 한다면 사실상 일이 더 늘어난 상황이다. 개학 전 날인 월요일 노동절. '다른 친구들은 다 학교 가는데 자기만 못간다'고 울상인 큰 아이 달래주려 선물도 사주고 (아무리 그래도 엄마는 이 난국에 학교 주 5일은 못보내겠단다) '코로나 걸려 죽을 수 있다' 며 오히려 학교에 안가는 걸 좋아하는 둘째 아이 (어쩜 이리 다를까 ^^;)에게도 개학 선물 투척! 예상대로 제대로 세팅도 안된 시스템에 쥐어뜯으며 스트레스로 폭발할 뻔한 개학일. 한 주..
좋아하는 가을의 시작 주. 사실 안좋아하는 계절을 없지만 굳이 뽑으라면 봄, 가을 간절기를 가장 좋아하는 편이다. 여름, 겨울 두 계절 사이에서 더욱 다채로운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계절들. 일기를 올리면서 쓰윽 보니 이 주 가장 신났던 일은 넷플렉스를 드디어 달았다는 것! 블로그마다 영화들 리뷰를 보면 전부 넷플렉스여서 안타까움이 있었는데 소원풀이. 사실 근데 여지껏 한 편도 보지 못했다. ^^; 그래도 설레여하며 과거 좋아했던 영화들을 생각해 보는 것만드로도 행복했던 순간. 생각해보니 너무 많다. 시간내서 지난 영화들 다시 보는 것도 좋을 듯. 9월 첫째 주는 여전히 아이들 여름 방학이어서 그 시간 아이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며 학교 준비로 바쁜 기간. 춤꾼이 되려나 유독 이 주에 Just Dance로 ..
3월 이후 코로나 집콕 생활을 하게 되면서 가장 분주해 진 곳은 우리집 뒷마당. 이 전에는 학교 이후 이어지는 방과후 활동, 숙제 시간 등 사실 상 아이들이 밖으로 나가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었다. 그러나 코로나 이후에는 모든 방과 후 활동이 끊기고 덕분에 아이들이 휴식 시간으로 뒷마당을 자주 이용하게 된 것. 특히나 지난 여름 방학 아이들 생활을 돌이켜 보면 '자연인'이 따로 없었다. 일어나기가 무섭게 후다닥 세수하고 이 닦으면 뒷마당부터 나가는 아들. 책 좋아하는 딸이 집 안에서 안보이면 당연스레 찾으러 가게 되는 해먹 속이나 나무 그늘 아래. 물론 24시간 아이들과 집콕 생활하면서 물론 힘든 구석이 없지 않지만 그래도 엄마로서 이 시간들이 감사하다. 미국에서도 특히나 교육열이 높은 동부에 살고 있는데..
반가워요. 읽고 쓰고 생각 나누는게 취미인 미국맘 봄치즈이고요 (과거 Cheesemom). 과거 블로그에 그래도 많은 양의 글을 남겼었는데 여러 난관이 있어서 결국 우여곡절 끝에 이 곳에 완전히 다른 새로운 계정을 만들었네요. 그러면서 아이디도 바꾸게 되었고요. 아이디 사실 '봄치즈'는 다른 곳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아이디여서 저한텐 낯설진 않지만 편안하신대로 '미국맘,' '치즈맘,' '로리맘,' (두 아이가 로렌&리암이라), 'April' (미국이름) 편한대로 불러주시면 되요. 새 집에서, 새 이름으로 새롭게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 내용들 미국 두 아이 워킹맘으로 미국에서 터를 잡은지 12년이 됐네요. 어렸을 때부터 '스트레스 하나 없을 것 같다'는 얘기를 많이 들을 정도로 밝고 긍정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