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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자연스러운교육 (3)
꿈꾸는 워킹맘의 배움 그리고 자연스러운 교육
저희 집 아이들은 추수감사절이 있는 그 주말을 항상 기다립니다. 왜냐하면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하는 날이거든요.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미면서 올 해 산타에게 받고 싶은 선물을 서로 얘기하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신나하는지. (아직은 산타를 믿는 10살 7살 아이들) "근데 산타 할아버지가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리진 않았겠지?" "누나 걱정마. 그럼 루돌프가 혼자라도 오겠지. 썰매를 원래 루돌프가 끄잖아." 선물에 대한 갈망이 매우 느껴지는 대화. 웃음이 납니다. 올해는 금색과 빨간색 띠로 장식을 하겠다는 아이들. 매 해 사용할 장식품들을 자기들이 선택하죠. 나무 및 탑 장식, 큰 틀만 설치해주니 오너먼트는 다는 건 그야말로 아이들의 즐거운 몫입니다. 크리스마스 오너먼트를 사는 데에 심혈을 기울이는 남편이 신혼시절..
매일 정신없는 워킹맘이지만 무엇보다 나에게 가장 소중한 역할은 ‘엄마’다. 물론 언어의 장벽으로 한국에서 하던 일을 미국에 와서도 하긴 힘들기도 했지만 엄마가 된 이 후 친정도 없는 타국에서 누군가에 맡기기 보다는 내 손으로 엄마 역할을 잘 하고 싶었다. 고로 일년 꼬박 부모 공부를 하며 아이를 키우고 이 후 재택 근무가 가능한 직업을 구해 워킹맘으로 지내면서 그 선택에 후회해 본 적은 없다. 아이들이 나에게 와준 것에 감사하며 독립하는 그날 까지 자신들의 꿈을 잘 찾고 세상에 태어난 ‘ 자신만의 특별한 가치’를 찾을 수 있게끔 옆에서 ‘좋은 코칭’의 역할을 해주고 싶은게 가장 큰 바람. 그러기에 이번에 우연한 기회에 미래교육에 대한 강의들을 듣고 같이 고민해 보는 기회를 가졌던 것에 감사하다. 사실 아..
주말 저녁, 둘째 꼬맹이가 동네 한 바퀴 돌면서 산책을 나가자고 합니다. 종일 아빠랑 나가서 야구도 하고 롤러블레이드를 타고 왔건만, 집에 온지 2시간도 채 안됐는데 또 나간다니. 역시나 에너지 많기로는 이 아이에게 당해낼 자 없네요. 물론 걷기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마다할 이유가 있나요. 흔쾌히 수락, 식사를 마치고 살랑살랑 기분 좋은 저녁 마실을 나갔습니다. 책읽기 좋아하는 누나는 집에서 읽던 책을 끝낸다 하니 아빠에게 집에 있으라 명하고 (미국에서는 만 13세 되기 전까지 아이를 집에 혼자 두면 안되거든요.) 조졸히 단 둘 산책을 나섭니다. 요즘은 오전 산책을 자주 하다 보니 저녁 산책은 오랜만이네요. 섬세하고 묻고 말하기 좋아하는 둘째랑 산책을 하면 나름 재미있는 점이 있습니다. 주변 환경에 관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