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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 & 자연스러운 엄마교육] 미국맘의 자연스러운 미래 교육

[부모교육] 박장대소 언제 해보셨나요? 웃기 챌린지!

봄치즈 2020. 7. 17. 21:55

 

 

"엄마, Are you okay?"

 

노트북을 보며 일에 매진하고 있는데 옆에서 아이의 물어봅니다. 

 

"응, 엄마 지금 좋은데 왜?"

 

"아니 엄마가 너무 심각한 얼굴로 일을 하는 것 같아서요."

 

아이의 이 말로 인해 제가 지난달부터 매일 꾸준히 하고 있는 습관 챌린지가 있습니다. 

 

바로 아이들과 박장대소 하기

 

물론 그 당시하던 일이 숫자들에 초 집중을 했어야만 해서 진지해야만 했지만. 아이의 그 대답으로 스스로에게 여러 질문을 하게 되더라고요.

 

내가 평상시 많이 웃고 지내나?

최근 아이와 함께 까르르 하고 웃어본 적이 언제인가?

아이들이 보는 엄마의 표정은 어떨까?

 

전 원래 웃음이 정말 많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고사하고 나 혼자라도 신나게 막 웃어본 적이 언제였나 싶더라고요. 일을 하는 것 이외에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이미 벌려놓은 것도 많으니 아침부터 총총걸음입니다. 그러니 아이들 눈에는 항상 '분주하고 진지한 엄마'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항상 가지고 다니는 아이들 어릴 적 사진 중에서 한 장이 눈에 들어오네요. 거실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그 안에서 깔깔거리며 웃고 있는 아이들.

  

갑자기 우리집 가훈 중 한 구절도 떠오르더라고요. "타인에게 담소하고". 웃는 낯으로 대하면 상대방도 웃음으로 화답하게 되고, 웃으면서 나 또한 더 행복해 지잖아요. 게다가 아빠꼐서 강조하셨던 것 중 하나는 바로 "자유를 노래하자" 였죠. 매 순간을 즐기고, 놀 기회가 왔을 때는 정말 재미있게 놀 줄 알아야 멋있는 사람이라고 하셨죠.

(가훈과 관련된 글은 아래에 링크해 놓을께요. 궁금하시면 보세요.)

 

계획한 것들을 하나씩 해내가는 성취감도 좋지만, 요즘 그 사이사이의시간들을 난 맘껏 즐기고 있었나. 순간 자신이 없었습니다.

 

현재 가장 잘 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걸 습관 챌리지에 넣으면 효과가 크다는 걸 넣기에 바로 첨가했습니다. 매일 아이들과 박장대소 하기. 그리고 매일 뭘하면서 아이들과 박장대소를 했는지 인증으로 남기기 시작했어요. 스스로에게 의무감을 주기위해서.

 

우선 습관 시스템을 위해서 일이 끝나면 무조건 노트북을 닫은 후 바로 아이들과 30분과 보내면서 그 시간에는 무조건 웃으려로 노력했어요. 처음에는 게임도 하고, 댄스타임도 갖고, 간지럽피기도 하고, 술래잡기도 하고. 의무감을 가지고 아이들을 웃기기 위해서 나름 전략과 계획을 짜야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신기하게 자연스러워지더라고요. 30분으로 정했던 시간도 나도모르게 늘어서 1시간을 넘기기도 했고요.

 

그리고 알게됐어요. 그 중심에는 항상 엄마의 큰 웃음이 있었어요.

 

정말 아무것도 아닌데 한 번 크게 웃어보세요. 아이들이 신기하게 그냥 따라서 웃어요.

제가 어느 덧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즐기고 웃으니까 '웃기는 것'이 아니라 '함께 웃고' 있더라고요. 

 

게다가 여전한 코로나 집콕생활로 같이 붙어있으면서 이렇게 놀다보니 점점 내 수준이 아이들에 맞춰지더라고요. 그러니 세상에 웃긴일이 정말 많더라고요. 어른들이 보기엔 유치한 일들에 어느덧 같이 웃게 됩니다. ^^

 

혹시 매일 하는 체크리스트가 있다면 나의 '자기 계발'을 위한 습관들말고 있지만 아이들, 혹은 내 주변의 사람들과의 시간을 위해 '함께 웃기' 넣어보시면 어떨까요.

 

한 달 지나니 이것이 결국은 '나를 위한' 소중한 시간이었음 깨닫게 되네요.

 

모든 삶의 교육도 즐거운 마음, 열린 마음이 기본이 되었을 때 그 안에서 더 크게 확장될꺼라 생각합니다. 


이제는 물론 매 순간의 엄마 얼굴이 웃는 낯은 아니겠지만, 아이들이 '엄마'하고 떠올렸을 때 그 표정이 활짝 웃는 모습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모두 한 번 쯤 크게 웃을 수 있는 하루 보내시길 바래요. ^^

 

 

 

<과거 가훈에 대해서 쓴 글이 궁금하시면 아래를 클릭해주세요>

https://usmomslife.tistory.com/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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