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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0/09/17 (2)
꿈꾸는 워킹맘의 배움 그리고 자연스러운 교육
가끔 아이들이 기분으로 내 기분을 알 때가 있다. 며칠 전 가을의 감성에 흠뻑 빠져보고 난 후인지 홀가분해진 요즘 내가 봐도 요즘 나의 기분은 '조증'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언제나 틀어놓은 '잔잔한' 음악인데 나도 모르게 그 음악에 맞춰 신나하고. 똑같이 빡빡한 스케줄인데 느껴지는 그 피곤함의 정도도 훨씬 약해졌다. 오늘따라 아침부터 흥얼거리며 기분 좋은 아이들. 개학 후엔 아침 시간 연속 하품 하느라 바쁜데 오늘은 둘이 아침부터 깔깔깔. 무슨 재미있는 일이 있냐 물어보니 "엄마도 기분이 좋은 것 같다"며 엄마도 웃고 있으니 자기들도 웃는단다. 아이들이 곧 나의 미러링. 이런걸 볼 때마다 아이들 눈에는 나는 어떻게 비춰질까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 내가 존대말을 듣고 싶으면 내가 먼저하고 내가 하루종일 ..
이번 달 9월 1학년에 입학한 둘째 아이. 야무진 누나와는 달리 아직도 모든면에 꼼꼼하지 않은 터라 8시 30분 온라인 수업이 시작돠면 나도 긴장 모드, 옆에 앉아 한 눈으로는 내 노트북을 다른 한 눈으로 아이 수업 화면 보느라 바쁘다. 지난 주 보다는 많이 나아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익숙치 않은 온라인 수업. 2주차에 느끼는 가장 중요한 자세! 무음(MUTE)을 확인하라! 무조건 '무음'으로 설정해놓고 필요할 때마다 무음해소하고 발표하기가 기본. 그러나 여차하면 잊기 쉽다. 사건 발생! 더하기 산수를 가르쳐 준 후 연습 문제를 풀라는 선생님. 모두 열심히 풀고 있는데 정말 날카로운 말에 모두 깜짝 놀랐다. 한 중국엄마가 산수 틀린 아들을 혼내는데 정말 내가 봐도 무섭게 소리를 지르며 혼냈다. 더하기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