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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0/09 (18)
꿈꾸는 워킹맘의 배움 그리고 자연스러운 교육
9월에 새로운 학년을 시작하는 미국. 정확히 말하면 미국 동부가 그렇다. (미국 서부는 8월쯤 시작하는 걸로 안다.) 코로나 팬더믹으로 온라인 수업을 택한 우리집 아이들. 보통 이 맘때 쯤되면 엄마들이 신나서 쾌재를 불러야 하는데 나이가 어린 아이가 온라인 수업을 해야 한다면 사실상 일이 더 늘어난 상황이다. 개학 전 날인 월요일 노동절. '다른 친구들은 다 학교 가는데 자기만 못간다'고 울상인 큰 아이 달래주려 선물도 사주고 (아무리 그래도 엄마는 이 난국에 학교 주 5일은 못보내겠단다) '코로나 걸려 죽을 수 있다' 며 오히려 학교에 안가는 걸 좋아하는 둘째 아이 (어쩜 이리 다를까 ^^;)에게도 개학 선물 투척! 예상대로 제대로 세팅도 안된 시스템에 쥐어뜯으며 스트레스로 폭발할 뻔한 개학일. 한 주..
좋아하는 가을의 시작 주. 사실 안좋아하는 계절을 없지만 굳이 뽑으라면 봄, 가을 간절기를 가장 좋아하는 편이다. 여름, 겨울 두 계절 사이에서 더욱 다채로운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계절들. 일기를 올리면서 쓰윽 보니 이 주 가장 신났던 일은 넷플렉스를 드디어 달았다는 것! 블로그마다 영화들 리뷰를 보면 전부 넷플렉스여서 안타까움이 있었는데 소원풀이. 사실 근데 여지껏 한 편도 보지 못했다. ^^; 그래도 설레여하며 과거 좋아했던 영화들을 생각해 보는 것만드로도 행복했던 순간. 생각해보니 너무 많다. 시간내서 지난 영화들 다시 보는 것도 좋을 듯. 9월 첫째 주는 여전히 아이들 여름 방학이어서 그 시간 아이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며 학교 준비로 바쁜 기간. 춤꾼이 되려나 유독 이 주에 Just Dance로 ..
첫 주보다는 조금은 나아진 듯...하지만 아직도 역력한 초보티. 그래도 배우고 고민해보는 시간이 즐겁다. 이 전에는 스티커들을 찾아서 붙어쓰곤 했는데 점점 내가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한 두개씩 시도해봤는데 어설프면 어설픈데로 그게 맛인 듯?! (물론 나만의 생각일 수도 ^^) 그래도 쭉 둘러보니 8월 마지막 주 속에 삶 속 순간순간을 즐기려는 나만의 눈과 마음이 담겨 있는 듯해서 뿌듯하다. 그래, 이게 나지 뭐. 남들이 말하는 나만의 힘! ^^
올 여름 7월 쯤이었나 무엇인가 하는 일은 점점 늘어나 나의 다이어리는 매 시간이 꽉꽉 채워져 있는데 뭔가 점점 건조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어느 날 맘 잡고 앉아 쭈욱 내가 하는 일들은 정리해봤다. 코로나 팬더믹까지 겹쳐 초조해지는 마음에 미래를 고민하고, 계획하고. 그러다 보니 배워야 할 것들로 가득 찬 내 목록들. 그러면서 일과 엄마로서의 일 등 하루를 보내다 보면 알차 보이기는 하나 그래도 뭐가가 허전한 기분이다. 뭘까? 그러던 와중 를 통해 매일 아침 모닝페이지를 쓰기 시작했고 진정 나만을 위해, 현실성을 떠나서 내가 해보고 싶은게 뭘까 생각을 해보게 됐다.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를 보면 정말 금손이신 분들이 많다. 그림, 뜨개질, 캘리그라피까지. 사실 가족 중에도 미술 전공자가 있..
3월 이후 코로나 집콕 생활을 하게 되면서 가장 분주해 진 곳은 우리집 뒷마당. 이 전에는 학교 이후 이어지는 방과후 활동, 숙제 시간 등 사실 상 아이들이 밖으로 나가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었다. 그러나 코로나 이후에는 모든 방과 후 활동이 끊기고 덕분에 아이들이 휴식 시간으로 뒷마당을 자주 이용하게 된 것. 특히나 지난 여름 방학 아이들 생활을 돌이켜 보면 '자연인'이 따로 없었다. 일어나기가 무섭게 후다닥 세수하고 이 닦으면 뒷마당부터 나가는 아들. 책 좋아하는 딸이 집 안에서 안보이면 당연스레 찾으러 가게 되는 해먹 속이나 나무 그늘 아래. 물론 24시간 아이들과 집콕 생활하면서 물론 힘든 구석이 없지 않지만 그래도 엄마로서 이 시간들이 감사하다. 미국에서도 특히나 교육열이 높은 동부에 살고 있는데..
오늘 하루 어떠셨나요? 역시나 정신이 없었나요 아니면 한 일은 별로 없는데 어느덧 밤이 됐나요. 저 같은 경우는 아이들과 씨름해야하는, 정말 빨리 안가는 10분, 30분 시간들이 매일 같이 있어요. 그러면서도 어느덧 돌아서면 밤 10시이니 매일밤 놀라워해요. 어쩜 하루 24시간이 이리 짧을 수 있나. 전 매일 그런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일주일 전부터 바인더를 새롭게 쓰기 시작했어요. 본래부터 다이어리 쓰기를 해서 그나마 시간을 잘 쪼게 쓴다고 생각했는데 특히나 최근 아이들 학교가 온라인 개학까지 하고, 계속해서 할 일은 늘어나니 어느 순간 감당이 안되더라고요. 때마침 주변 고마우신 분이 바이더 잘 활용하는 강의를 소개해주셔서 이 기 회에 조금 더 배워볼게 있을까해서 시작하게 됐어요. 그래서 단톡으로 ..
하루종일 집에서 핸드폰 게임만 하는 아들. 아무리 말해도 아랑곳 없는 아들에게 결국 분통터져 소리를 지르고 한바탕 하는 엄마와 아들. 이 내 문 쾅닫고 들어가 하루종일 안나오는 아이. 이 같은 일들이 매일처럼 반복되는 코로나 집콕 생활... 스트레스를 너무 받은 우리 동네 한 엄마는 며칠 전 학교가 개학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안전'보다도 '그 꼴'이 보기 싫어 아이를 학교에 보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의외로 이런 엄마들이 많더라고요. 이번 주 화요일 드디어 대부분의 미국 동부 학교들이 개학을 했습니다. 우리 동네는 '매일 학교로 등교하거나' '온라인 수업' 중 선택해야 하는데 생각보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을 학교에 보낸 걸 보고 놀랐어요. "집에 같이 있으면 핸드폰 게임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코로나..
얼마 전 수강신청했었던 '인스타 사진 잘찍기 수업'이 드디어 끝났네요. 조금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핸드폰으로 사진 잘찍기'라고 하는게 맞겠네요. "뭘 그런걸 들어? 참 수업들도 다양하다." 본래 뭐든 혼자 조용히 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우연히 지인과 통화하다 얘기가 나왔는데... 예상했던 반응입니다. 사실 저도 그랬거든요. 몇 개월 전 인스타그램을 처음 시작하면서 사진을 많이 올리게되고, 그러면서 이런 강의가 있다하니 역시나 '호기심 많은 나' 궁금증이 생긴거죠? 뭘 배울 수 있을까? 10여년 전, 첫 아이 출산 무렵 아이 사진을 많이 찍어줘야겠다며 임신 말기 남편과 열심히 맨하탄 상점도 돌아다니고 인터넷 검색도 하면서 새 카메라를 구입했던 생각이 납니다. 이 후, 돌 무렵 당시 고프로 등이 막 유행하고 ..